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첫 독서 활동, 어떻게 시작할까요?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마음,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고 계실 거예요.

하지만 막상 ‘독서 활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셨던 적도 있으시죠?

저도 같은 고민으로 시작했고, 그래서 더 많은 엄마들과 이 여정을 함께 나누고 싶어졌어요.

 

이 글은 그 시작점에서 나누고 싶은 첫 이야기입니다.

독서 활동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건 아이와 책을 함께 즐기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먼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볼까요?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색깔, 반복되는 말장난이 있는 책처럼 흥미를 끌 수 있는 책이면 충분해요.

 

책을 읽어줄 땐, 내용을 다 외워야겠다는 부담 없이 감정을 담아 천천히 읽어주세요.

표정을 바꾸고 목소리를 높였다 낮췄다 하면서 읽다 보면,

아이는 책이 마치 놀잇감처럼 느껴질 거예요.

이때 아이가 중간에 끼어들어 이야기를 바꾸거나 자기 이야기를 해도 괜찮아요.

바로 그 순간이 ‘책 속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이니까요.

 

읽고 난 뒤에는 아이에게 “어땠어?” 대신 “어느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라고 물어보세요.

감상은 정답이 없는 만큼, 아이의 표현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게 중요해요.

 

그 다음엔 간단한 활동을 곁들여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주인공을 그려본다거나 비슷한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아요.

꼭 활동지가 아니어도 돼요. 아이의 말이나 그림을 자연스럽게 받아주면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에요.

하루에 한 권이 어렵다면 이틀에 한 권도 괜찮아요.

아이가 책을 읽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앞으로 다양한 연령별 독서 활동과 실천 팁을 나눌 예정이에요.

 

우리 함께, 아이와 책 사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가 되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