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 어떻게 도와줄까?
“책 좀 읽자고 하면 도망가요.”
“책상 앞에 앉히는 것부터 전쟁이에요.”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정작 아이는 책에 흥미가 없어 보일 때… 부모 마음은 속이 타죠.
하지만 괜찮아요.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책을 만난 경험’이 아직 없을 수도 있어요.
책을 멀리하는 아이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할게요.
1. 책 읽는 ‘장소’와 ‘시간’을 바꿔보세요
책상 앞에서 억지로 읽으려 하면, 책은 금방 지루한 숙제가 돼요.
오히려 소파, 이불속, 베란다, 텐트 안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책을 펼쳐보세요.
또한 잠자기 전, 간식 먹은 뒤, 놀이 끝난 후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책을 함께 보면,
아이도 긴장을 풀고 책을 받아들이게 돼요.
👉 예시: “우리 오늘은 이불속 도서관에서 책 한 권 어때?”
2. 아이 취향을 저격하는 ‘첫 책’을 찾아주세요
아이가 책을 안 읽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책이 아직 아이에게 재미없을 수 있어서예요.
주제, 그림 스타일, 글자 수 등에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죠.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를 땐
📌 그림이 풍부한 책
📌 말놀이, 반복 구조가 있는 책
📌 관심 있는 주제(공룡, 음식, 우주, 동물 등)를 담은 책
부터 시작해 보세요.
👉 예시: 음식 좋아하는 아이에겐 『맛있는 게 좋아!』 같은 책이 큰 반응을 보여요!
3. “책 읽자”보다 “같이 보자”라고 말해보세요
“책 읽어!”라는 말 대신
“이 장면 너무 웃기지 않아?”, “이거 엄마도 처음 봐!”
처럼 공감과 호기심을 담은 표현을 써보세요.
책을 읽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기는 시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해요.
또한 아이가 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옆에서 혼자 책을 읽으며 웃거나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주 효과적인 ‘무언의 초대’랍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내가 좋아서 읽고 싶은 책’을 만나는 순간
책과의 관계가 달라져요.
지금은 조금 더디고 어려울 수 있어도,
즐거운 첫 경험 하나가 아이의 마음을 열어줄 거예요.
오늘도 아이 곁에서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엄마의 마음, 정말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