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속 고민

아이에게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는 법

ggogi320 님의 블로그 2025. 4. 18. 12:41

“공부는 재미없어.”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 마음은 답답하고 걱정이 밀려오죠. 그런데 정말 모든 공부가 재미없을까요? 아니면, 재미를 느낄 기회를 아직 못 찾은 걸까요?

 

사례: 초등학교 3학년 민준이의 변화

민준이는 학습지 앞에 앉으면 한숨부터 쉬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공룡 도감만큼은 눈을 반짝이며 읽고, 공룡 이름을 줄줄 외웠죠. 민준이 부모는 이 흥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룡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고, 공룡 관련 책에 나오는 숫자나 영어 단어를 함께 읽어보며 “이게 다 공부야!”라고 말해주기 시작했어요.

몇 달 후, 민준이는 “나 나중에 공룡 박사 될 거야!”라는 꿈을 갖게 되었고, 과학이나 책 읽는 시간에도 조금씩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는 재미없지만 ‘배움’은 재미있다

아이들은 원래 ‘알고 싶어 하는 존재’입니다. 갓난아기 때부터 모든 걸 만지고, 물어보고, 실험해 보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시험, 성적, 비교가 앞서기 시작하면서 그 본능이 꺾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 '배움의 재미'를 되살려주는 것.

 

 

실천 팁: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3가지 방법

  1. ‘재미의 씨앗’을 발견하세요.
    아이가 요즘 빠져 있는 건 무엇인가요? 공룡, 게임, 동물, 아이돌, 만들기 등 어떤 것도 좋아요. 그 흥미를 연결 고리로 삼아 “그걸 더 잘 이해하려면 이런 것도 알면 좋겠네”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이끌어 주세요.
  2. 주도권을 아이에게 넘겨보세요.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보세요.
    예: “오늘은 영어 그림책이랑 공룡 도감 중에 뭐부터 볼까?”
    작아 보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가 공부를 ‘선택했다’는 감각이 생깁니다.
  3. 경험 중심 학습을 활용하세요.
    책에서 보는 것보다,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낀 것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 과학관, 박물관 체험
    • 만들기 키트(슬라임, 로봇, 실험 도구 등)
    • 동물 관찰, 자연 탐험 등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는 “배움은 재미있는 거구나!”라는 긍정적인 기억을 쌓게 됩니다.

 

 

중요한 건 ‘성적’이 아니라 ‘마음의 불씨’

흥미를 붙이는 과정은 당장 성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실망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정말 중요해요.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은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경험입니다.

 

 

✨부모의 여유가 아이의 여유가 됩니다

공부에 흥미를 붙이게 하는 건, 마치 ‘작은 불씨에 바람을 살살 불어넣는 일’과 같아요. 너무 세게 불면 꺼져버리고, 너무 안 불면 불이 붙지 않죠.
부모가 기다려주고, 인정해주고, 작은 재미를 키워주는 과정, 그게 아이가 배우는 데 있어 최고의 연료가 됩니다.